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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161102 - 3D프린팅 기술과 접목… 개개인 얼굴형에 딱 맞게 착용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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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2016-11-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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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아이웨어 시장 규모는 900억달러(약 103조원) 규모. 중저가부터 고급 제품까지 2016년 아이웨어 시장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혁신'이다. 써봐야 사게 되는 소매유통업(brick and mortar)을 기반으로 하는 안경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창업) 분야로 뜨고 있다. 2009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온라인 안경판매업체인 와비파커(Warby Parker)가 대표적. 지난해 미국 경영전문지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서 구글, 애플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수백년간 변화가 없던 안경 판매시장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와비파커 홈페이지에서 최대 5가지를 골라 5일 정도 써본 뒤 이 중 가장 마음에 든 안경을 고른다. 시력과 눈 사이의 거리를 적어내면 2주 후 맞춤 제작된 안경을 받아보는 시스템이다. 유통 마진을 대폭 줄여 300~500달러 제품을 100달러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창업 5년 만에 연 매출 1억달러(1100억원)를 돌파했다.

젠틀몬스터는 디자인 감각을 극대화시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유명 패션매체인 비즈니스오브패션(BOF) 등이 "모두가 와비파커 복사판 수준의 길을 따를 때 젠틀몬스터는 기존에 없던 디자인을 선보이며 남녀가 함께 쓸 수 있는 양성성(androgyny) 트렌드도 선도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목받는 브랜드는 한국계 창업가인 토니 고(43)가 올 초 선보인 퍼버스(Perverse·사진) 선글라스. 100개 넘는 선글라스를 가졌다는 그녀는 외신 인터뷰에서 "100~200달러 품질의 제품을 40~60달러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성비 좋은 제품' 노하우는 화장품 제조·유통을 통해 쌓았다. 17년 전 중·저가 화장품 닉스(NYX)를 창업한 그는 2년 전 로레알 그룹에 5억달러(약 5700억원)에 매각했다. 자산 2억6000만달러(약 3000억원).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미국의 자수성가 여성 60인' 리스트에서 5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뉴욕에서 한국인 실자김이 창업한 스피노자 선글라스 역시 초경량에 부드럽게 휘어지는 프레임으로 현지 마니아를 모으고 있다.

소규모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고급 브랜드는 '첨단'과 손잡고 있다. 나사 없는 고급테로 유명한 독일의 아이시베를린(Ic!berlin)은 지난해 얼굴형에 딱 맞는 3D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선보여 유연성과 착용감을 한층 높였다. 벨기에의 비스포크(맞춤) 브랜드 테오(Theo)를 만드는 호에 디자인 스튜디오 역시 호야 렌즈와 합작해 3D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선보였다. 안경테 분야 세계 1위인 이탈리아의 룩소티카나 안경렌즈계의 1위 프랑스의 에실로 등은 인수합병과 온라인 판매 등을 확대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출처] 조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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