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사] 160608 - 지멘스보청기 내년부턴 ‘3D 프린터’로만…수작업 손 뗀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6-06-08 13:49
조회
1349
지멘스보청기가 빠르면 연말부터 전 제품을 3D프린터로 제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반토스코리아 신동일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내 수작업 노하우를 모두 디지털화해 글로벌 품질 규격에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지멘스보청기는 지멘스(Siemens)로부터 분리된 후 지난해부터 청각전문그룹 지반토스 그룹에 편입됐다.

신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지반토스코리아 대표를 역임하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신 대표는 취임 당시부터 영업부 인력을 확충하며 내부조직 개편에 주력했다. 1년이 지난 현재 그는 내부정비를 통해 회사의 영업력과 전문성이 높아졌다고 자신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간 칩을 수입한 후 수작업으로 모형(쉘)을 만드는 시스템을 3D프린팅 제조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지멘스보청기는 보청기의 20%는 수입판매하고 있고 80%는 칩을 수입한 후 보청기 쉘을 제작해 판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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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대표(사진제공=지반토스코리아)


“수작업 경험, 올해 안에 모두 디지털화”

지멘스보청기는 내년부터 귓본을 떠 손으로 쉘을 만드는 작업공정을 컴퓨터를 통해 스캐닝하고 3D프린터로 만드는 시스템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청기 제조 장인들의 경험을 디지털화해 일정한 품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멘스보청기는 지난 2005년 3D프린팅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약 10년 만에 수작업 시스템을 완전 디지털화로 바꾸게 됐다.

신 대표는 “지멘스보청기에는 경험이 많은 장인들이 많이 있지만 시장에선 시간이 지날수록 이같은 장인들이 줄어들고 있고 새로운 기기의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작업은 3D프린팅에 비해 느리고 새로운 기기가 계속 개발되는 것에 비해선 기술 업데이트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디자인과 기술 등 그간 수작업의 노하우를 3D프린팅으로 구현해 글로벌 품질 규격에도 더욱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한국에서 20년간 수작업 경험이 있는 직원들과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 품질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보청기의 기능과 모양도 귓속 모양에 더욱 최적화할 수 있다”며 “3D프린팅으로 지멘스보청기 제품은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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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에 앞서 귓본을 스캔하는 모습(사진제공=지반토스코리아)


“보청기 부끄러워하지 않는 문화 만들겠다”

보청기가 필요한 사람은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지멘스보청기의 목표다. 신 대표는 이같은 목표가 이뤄진다고 해도 그 당장의 혜택은 회사보단 보청기 시장전체의 혜택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보청기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만큼 지멘스보청기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보청기는 노인들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국내에선 보이지 않고 내색하지 않지만 경도난청 등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는 제품에 대한 접점뿐 아니라 인식에 대한 접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멘스보청기에서 바라보는 보청기는 수동적이지 않다”면서 “스스로가 사회의 일원이고 소리를 보장구의 혜택으로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살 수 있다는 개념에서 능동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최신 제품부터 저렴한 가격대까지 소비자의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고령 소비자의 경우엔 여러 기능이 탑재된 제품보단 가족들, 친구들과의 대화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제품군이면 충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신제품의 출시도 더 빨라졌다. 보청기 시장에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과 제품출시를 동시에 하고 있다. 지멘스의 사업부서에 속해 있었을 당시엔 글로벌 시장과 최신 제품출시 시기가 다소 차이가 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 대표는 “보청기도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6개월마다 업그레이드가 되고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면서 “해외에 출시된 제품들을 같은 시기에 국내에도 출시될 수 있도록 당국의 허가를 받기 위한 인력이나 관련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멘스보청기의 영업사원은 작년 이맘때보다 두 배가 늘었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40%가 올랐다”면서 “여세를 몰아 내년에도 같은 폭의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지멘스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17~18%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런 성장 속도라면 조만간 업계 1위를 다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멘스코리아는 지난 10월 출시한 바이넥스 플랫폼의 후속모델인 프라이맥스(PRIMAX)를 향후 1년 내에 론칭할 계획이다. 프라이맥스는 ‘편측성 난청(한쪽만 난청인 환자)’ 소비자 층이 주 타깃이 될 전망이다.

[출처] 청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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