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사] 161014 - `금속 3D프린터` 제조업 르네상스 연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6-10-14 14:33
조회
608
금속 3D프린터는 제품을 만드는데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던 초창기 3D프린터와 달리 다양한 금속 재료를 가공해 원하는 모양으로 제작할 수 있다. 금속 3D프린터는 금형 없이 부품을 만들 수 있어 제조 비용과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여주고 기존 제조 공정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복잡한 부품도 생산할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의료, 자동차, 산업설비는 물론 항공기와 로켓 엔진 부품 생산에도 사용된다. ID테크Ex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금속 3D프린터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했다.

13일 ‘3D프린터, 제조업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세션에 모인 전문가 패널들은 한목소리로 3D프린터가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3D프린터가 아직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높은 비용과 긴 제조 시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3D프린팅 분야에서 13년 간 경험을 쌓은 투안 투라팜 데스크톱메탈 부사장은 몇해 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금속 3D프린터’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금속 3D프린터는 제품을 만드는데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던 초창기 3D프린터와 달리 다양한 금속 재료를 가공해 원하는 모양으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투라팜 부사장은 “금속 3D프린터 분야는 매해 10억 달러씩 성장해오고 있다”며 “금속 3D프린터가 초기 1000대가 팔리는 데 20년이 걸렸지만, 그 이후에 2000대를 달성하는데 2년 밖에 안 걸렸다. 2015년 한해에만 950대가 팔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주 후면 금속 3D프린팅 원천기술의 특허가 무더기로 만료된다”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상용화와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2~3년 이내에 산업 현장의 절반 이상을 금속 3D프린터가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3D 프린터 전문 시장조사업체 월러스는 2012년 30억 달러 규모였던 3D 프린터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투라팜 부사장은 항공기 엔진 등 정밀도와 무결성이 중요한 부품을 만들 때는 금속분말로 얇은 층을 켜켜이 쌓아 만드는 3D프린터의 제조방식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제조방식은 내부 결함을 확인하려면 과정마다 CT시스템으로 투과영상을 촬영해야 했지만, 3D프린터 방식이면 쌓아 올릴 때마다 불량을 체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튜 터너 창원대 교수는 산업용 적층제조에 대해 △모양과 소재의 제한을 벗어나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복잡한 부품도 비용과 무관하게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재료 역시 필요한 만큼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3D 프린트는 아직까지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게 가장 큰 제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속 분말 등 원자재의 가격이 비싸고, 공정이 끝나도 열처리나 표면 마감 등 후처리가 필요한 것은 단점”이라며 “3D프린팅은 규모의 경제가 성립하지 않는다. 1개를 만들던 1000개를 만들던 단일 생산비용은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단점이자 장점이다. 같은 모양의 펜 100개를 만드는 것과 각기 다른 100개의 펜 100개를 만드는 비용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패널들은 3D프린터가 제조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의 창고가 아닌 가상창고를 두고, 필요한 부품을 그때그때 3D프린터로 만들거나, 제품이 아닌 3D 도면을 이메일로 배송해주는 등 유통·재고관리 등 경영 전반에 변화를 이끈다는 얘기다.

다니엘 톰슨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제너럴 매니저는 금속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3D프린팅 역시 곳곳에서 혁신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터(OTTER)는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폰 케이스 업체로, 3D프린팅을 도입해 제조시간을 65%나 줄였다. 또 로켓 제작사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는 적층제조를 도입, 140개 부품으로 이뤄진 제품을 16개 부품만으로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다가 3D프린팅이 더 효율적이고 빠르다는 걸 깨달을 땐 이미 늦은 것”이라며 “3D프린팅을 도입을 행동에 옮겨야 하는 시점은 바로 지금”고 강조했다.

“12조 달러에 달하는 전체 제조업 시장에서 3D 프린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투라팜 부사장의 발언에 다니엘 제너럴 매니저가 첨언했다. “맞습니다. 0.1~2% 수준에 불과하겠죠. 하지만 이는 곧 기회를 의미합니다. 5% 정도로만 확대돼도 지금 시장의 50배 규모 시장이 열리는 거죠. 3D프린터의 미래는 밝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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